이재명 "출신 비천함은 잘못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12-04 14:22:31

군산 찾아 '가족 리스크'에 정면돌파
"대통령되라 하지 말고, 만들어달라" 언급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군산을 찾아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성과와 실력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전북권 민심 청취를 위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심버스) 2박3일 일정 이틀째인 이날 군산공설시장 연설에서 "대통령 되라는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행동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조카의 스토킹 살인사건 변호 논란과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그를 둘러싼 가족사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 후보는 "하도 가족 갖고 말이 많은데, 제 출신이 비천하다"며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형인 고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과 관련해선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가족이 시청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는데, 그중 한 분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요구해서 차단했더니 그 사달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철저히 자신을 관리하며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며 "원래 경기지사를 재선하려 했지만 3년 만에 다시 불려나왔다. 그 이유는 단순한데 경기지사를 맡겨놓았더니 전국에서 가장 잘하더라. 나라도 맡기면 잘하겠다는 기대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군산 시민들에게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말고 온라인 상에서 본인을 향한 진실을 알려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고 퍼트리더라"며 "그럴 때 아니라고 친구한테 좀 알려달라. 사실은 이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여러분이 행동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내년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누군가의 복수를 위해 우리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라며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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