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등급인데"…신용대출 금리 국민 3.14%·신한 3.65%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12-03 16:42:38
"개별 은행 정책·상황 따라 금리 달라지니 주의해야"
"발품을 팔면 연 이자 수십만 원은 줄일 수 있다."
요새 은행 대출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한숨만 쉰다고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는다.
같은 종류의 상품, 같은 신용등급이더라도 은행별로 금리차가 꽤 나니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알아보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3.69~4.19%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1등급(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900점 초과)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3.14%로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이 연 3.39%, 하나은행은 연 3.57%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이 연 3.65%로 제일 높았다.
4대 시중은행 내에서, 같은 상품에 같은 신용등급임에도 금리차가 최대 0.5%포인트를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주의 이자부담 차이는 꽤 크게 벌어진다. 연 3.14% 금리로 1억 원의 일반신용대출(1년 만기 일시상환방식)을 받은 차주는 매달 약 26만2000원씩 총 314만 원의 이자를 갚으면 된다.
하지만 연 3.65% 금리로 빌렸다면, 차주의 이자부담은 매달 약 30만4000원, 총 365만 원으로 불어난다.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역시 같은 신용등급임에도 은행별로 금리차가 작지 않았다. 신용등급 1등급 기준으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연 3.75%의 우리은행이었다.
이어 하나은행 연 3.91%, 신한은행 연 3.97%, 국민은행 연 4.11%로 조사됐다. 제일 높은 국민은행과 제일 낮은 우리은행의 금리차는 0.36%포인트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 상품, 같은 신용등급이더라도 은행별 정책, 가산금리, 우대금리 기준 등에 따라 차주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며 "요즘처럼 금리 상승기일 때는 최대한 발품을 팔아 금리를 비교해보고 돈을 빌리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규제 때문에 같은 은행이더라도 기간별로 금리가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신용대출이 많이 나간 달에는 잔액 규모를 조절하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한다"며 "이런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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