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창업가 만나 "벤처투자 활성화해야"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1-30 17:38:37
"모범자본 들어올 기회 확대·정상 투자 가능해야"
예능 출연해 인간적 매력 부각…비호감 탈피 전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전통적 방식의 산업구조로는 미래 사회 전환이 불가능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이 주축인 스타트업·혁신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비전을 알리며 2030세대 공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엔피프틴(N15)'을 방문해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 놓은 공개적 작업 공간을 뜻한다. 엔피프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메이커 스페이스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첫 경제 일정으로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벤처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오징어게임' 사례를 들었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이번에 해외자본과 만나 조 단위 수익을 냈다"며 "조 단위 수익을 내는 게 100개 중 1개만 나와도 다른 것 다 실패해도 괜찮은데 우리가 이 부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범적인 자본들이 들어올 기회를 넓히고 자본시장이 사기를 치지 않는, 정상적 투자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청년 창업자에게 자금 조달에 대한 고충을 들은 후 "기존의 자금조달 루트가 너무 제한적이고 규제가 심하고 요건이 까다롭지 않느냐"며 "자본시장을 플렉서블(유연)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공적 영역의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공중파TV를 통해 또 한번 대중 앞에 나선다. 지난 16일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분이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해 대중과의 거리감을 해소하는, '비호감 탈피' 전략의 일환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아내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얘기, 제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들, 분위기 탓인지 저도 모르게 속마음이 술술 나왔던 시간이었다"며 "마치 친구집에 놀러간 듯 편안하고 재밌게 얘기 나누고 왔다"고 '옥문아들' 촬영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녹화분은 12월 7일 공개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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