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 "윤석열, 무능·무식·무당 3무 후보" 맹공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1-27 15:31:12
가족 관련 논란에 "비난 감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반(反) 이재명 정서를 지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둘째 날 일정으로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윤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치켜세웠다.
"국정에 대해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먼저 윤 후보의 '무식'을 꼬집었다. 이어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겠다는 것 안 된다.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무능'을 지적했다.
또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며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냐"며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불안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일었던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과 천공스승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본인은 '3실(실력·실천·실적)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옳은 일이고, 국민이 원하는 일이면 어떤 반발이 있더라도 어떤 사적인 피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채택했고, 아무리 반발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라고 하는 이 작은 도구로 성과를 만들어 여러분께서 대선후보로 불러줬다"며 "실력이 있지 않나"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3실 후보가 3무 후보 앞에 갈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지지율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연일 낮은 자세를 취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가족 관련 논란과 조카의 '일가족 살인 사건' 변호 논란을 의식한 듯 "없는 집안에서, 엄혹한 환경에서 치열하게 살았다"며 "제 출신의 미천함과 나름대로 세상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상처들을 비난하면 감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훨씬 유능하고 훨씬 실력 있고 진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저 이재명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언제든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며 "작년까지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래서 운명이라 생각한다.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국민과 시대정신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결론이 어떤 것일지라도 다 수용하고 제 부족함을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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