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첫 4000명대…김부겸 총리 "일상회복 첫 고비"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1-24 10:23:59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다.

▲ 김부겸 국무총리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116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인해 이틀간 2327명(22일)과 2699명(23일)으로 3000명을 밑돌았던 발생 건수가 크게 상승하며 비상이 걸렸다.

이번 달부터 실시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도 유지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수많은 방역위기를 이겨냈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스크,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등으로 이번 위기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 완료자 비율이 80%를 넘고 있는데, 이는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추가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은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 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19일 통근자와 관광객들이 IJ강을 운항하는 무료 페리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자와 비착용자가 섞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실행했다. [뉴시스]

유럽도 일상회복에 따른 감염자 폭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AP 등 외신은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 70만 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봄까지 누적 사망자가 2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유럽 53개국 중 49개국에서 내년 3월 1일까지 집중치료실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방지 효과가 낮아지는 증거가 보인다"며 "고령자 등 위험 계층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WHO 통계에 따르면 유럽 내 접종 완료율은 53%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10%에서 80%까지 편차가 커서, 전체적인 전염 차단과 집단면역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 WHO의 분석이다.

일상회복이 시행 중이어도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WHO는 "유럽에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자 비율은 48%"라며 "마스크 착용률이 95%로 높아지면 사망자를 16만 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방역 규칙을 거리두기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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