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두환 역사문제 사과 안해 유감…조문계획 없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1-11-23 17:51:29

"전 전 대통령 명복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 전한다"
"전 대통령 호칭은 브리핑 위해 어쩔 수 없이 붙여"
"진정성 있는 사과 없어 유감…조화·조문 계획 없다"

청와대가 23일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사망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역사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23일 오후 춘추관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씨는)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추모 메시지인지 묻는 취재진에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이 5·18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주목해달라"고도 했다.

'전 대통령' 호칭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직접 말한 것은 아니다. 브리핑을 위해 호칭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브리핑을 하기 위해 그 직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측은 또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질 경우 현재로선 실무진 구성 등의 지원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당시 청와대는 '추모 관련 대변인 브리핑'을 냈다. 이날 '전두환 대통령 사망 관련 대변인 브리핑'을 낸 것과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별세 때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조문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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