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실대응 질타' 문 대통령 "성별 문제는 아니다"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1-22 17:27:41

인천 사건 관련해 매뉴얼 개선 명령
"젠더 갈등 모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흉기난동 부실대응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경과 여경 문제가 아니다"라며 해당 논란이 성별 갈등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의무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고 22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분쟁을 겪어온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남성과 여성 2인 1조로 구성된 경찰이 현장 출동했다. 위층 거주자인 40대 남성 A 씨는 흉기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여성 B 씨를 급습했다.

사건 발생 시 B 씨 및 B 씨의 딸과 함께 있던 여성 경찰은 현장을 이탈해 1층으로 뛰어내려갔고, 경찰이 없는 사이 B 씨는 치명상을 입었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성 경찰은 1층의 남성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고, 구급대를 부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공식 사과했고, 인천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남성 경위와 여성 순경에 대한 감찰조사도 착수했다.

사건 이후 인터넷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는 "완력도 부족하고 상황대처도 못 하는 여경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경찰의 대응 매뉴얼과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이지, 여성은 필요없다는 주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많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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