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규제에 분양권·입주권 거래 지난해 '절반' 수준
김지원
kjw@kpinews.kr | 2021-11-22 10:27:19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의 거래총액과 거래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매제한 규제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11월16일 기준)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5만465건, 수도권 1만567건, 지방 3만989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전국 31%, 수도권 15%, 지방 42%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도 줄었다. 거래 총액은 전국 20조8000억 원, 수도권 5조4000억 원, 지방 15조4000억 원이었다. 2021년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로 거래가 이어진다면 2014년 이전인 30조 원 미만의 거래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하면 전국 35%, 지방 53%, 수도권 18% 수준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수도권은 현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 237건, 거래총액 3838억 원으로 거래량은 2년 연속 1000건 미만, 거래총액은 2008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조 원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도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2015년 7조 원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 미만의 거래총액과 2013년 6033건 이후 처음으로 1만 건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시장 축소에는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전매제한에 이어 2020년 9월 2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 택지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연장하는 등의 일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전매제한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 택지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연장하는 등의 영향으로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분양권 시장이 정책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청약시장으로 수요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신규아파트 시장의 잠재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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