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싫어요" 등 민감한 정치적 발언 이어가는 정용진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1-11-21 16:16:19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 평가 글 올려
황교익 비판 댓글에 "가세연 방송 보라" 언급
가세연 "황교익이 정용진과 동급인가" 비판

연일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언급해 논란이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1월20일 올린 인스타그램 글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SSG랜더스 유니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유니폼"이라며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에는 'LANDERS(상륙자들) 195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정 부회장은 이어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걔네들이 콩콩콩 뾰뾰뾰 해도 난 언제나 콩뿅?이다. 이것조차도 불편러(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뿅뿅뿅 뿅뿅뿅뿅 뿅뿅"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황교익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고 한다"는 댓글을 올리자, 정 부회장은 "가세연(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보세요"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가세연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로 평가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정치색이 강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에는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과 함께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피자는 잭슨 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이다. 노빠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말이다.

공산당 상징하는 '콩' 언급하며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중국 내 파장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자 정 부회장은 17일 공산당 언급으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면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했다.

19일에는 '공산당' 발언으로 주주 피해 및 소비자 반감이 나온다고 지적한 뉴스를 공유한 뒤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고 적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1월 15일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 정 부회장은 이날부터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자 이날 음식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정 부회장 발언을 비판하면서 논란에 뛰어들었다. 황씨는 "우리 다 같이 민주공화정의 시민답게 살자"라며 "저는 재벌자본주의가 싫다"고 밝혔다.

이러자 가세연은 같은 날 방송에서 황 씨 발언을 비판했다. 진행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황교익이 (정 부회장과 같은) 급인가" "자본주의라고 하든지 '재벌자본주의'는 없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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