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쓴 이재명…"대장동 의혹, 해명보다 사과 먼저였어야"
김이현
kyh@kpinews.kr | 2021-11-20 12:09:03
"민주당도 방향키 제대로 못 잡아…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욕설 논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2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국민 지지 속에 5년 전 대선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며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며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도 다르지 않았다.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며 "실망해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짚었다.
그는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라고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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