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 끝났나…윤석열 36%, 이재명 35%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1-18 16:38:25
李, 4050에서 尹에 격차 벌려…尹, 중도서 11%p 하락
"與 핵심지지층 결집과 尹 선대위 구성 난항 원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박빙으로 좁혀졌다. 윤 후보의 경선승리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잠잠해지고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18일 발표한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 36%, 이 후보 35%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 정의당 심상정 후보 4.5%다.
윤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3%p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0대에서 5%p 하락했지만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33%p, 50대에서는 13%p차로 앞섰다. 전주에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40대에서는 13%p차로 앞섰고 50대에서는 2%p차로 '접전'이었다. 60대, 70대 이상에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30%p 이상 앞서고 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윤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층 이탈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p, 윤 후보 지지율은 11%p하락했다. 보수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14%로 전주와 동일한 반면 윤 후보는 5%p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 상승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40대와 50대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와 격차를 벌린 것은 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무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핵심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기대와는 달리 친이계로 대표되는, 구시대적 인물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윤 후보 캠프 내 인사들이 그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중도층 이탈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외연 확장'을 위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결국 '윤석열 선대위' 인선이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향후 윤 후보 지지율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30.2%)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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