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가짜뉴스 尹 캠프와 연관"…與, 배후 의혹 제기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1-15 09:54:50
"尹캠프-가짜뉴스 생산 조직 연관됐을 것이라고 봐"
김병기 "가짜뉴스, 배후 의심 할 수밖에…용서 안해"
"가짜뉴스 엄벌하겠다는 與가 되레 유포" 비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를 수습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김 씨 부상이 이 후보 탓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2명을 즉각 검찰에 고발했다. 또 사고 직후 응급 후송 과정을 담은 CCTV에 이어 119신고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그런데도 가짜뉴스가 자꾸 퍼지자 민주당은 15일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후보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5선 안민석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를 겨냥했다. 윤 후보 캠프의 강력 반발로 공방전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어떤 배후가 있다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
김 의원은 "이런 류의 악성 유포자들을 저는 민주주의를 망치는 좀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과 캠프 차원에서 고소·고발도 했지만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이 후보의 당일(9일) 119 신고 전화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해명했는데도 이게(가짜뉴스가)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엄청나게 왜곡돼 유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 루머에 윤 후보 캠프를 물고 들어갔다.
그는 "폭력에 의한 사고였다는 가짜뉴스가 확 돌았다"며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국민의힘 캠프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가 끝났다(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됐기 때문에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윤 후보 캠프가 연관돼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진행자는 '윤석열 캠프에서 뭔가 활동을 했다고 보시는 거냐'고 묻었다. 안 의원은 "캠프에서 돌렸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그 조직이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진행자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근거에 대해 재차 물었다. 안 의원은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신고했기 때문에 엄정한 수사를 해서 연관관계가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계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가 윤석열 캠프 측과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제보를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정치 상식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가짜뉴스를 엄벌하겠다는 집권당이 사실상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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