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주요 투자처는 '주식'…떠오르는 투자처는?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1-14 10:41:06

올해 가장 많이 선택한 투자처 '주식'
10명 중 7명 암호화폐 투자 '부정적'
'금' 이어 신규 투자처는 해외자산·미술품

올해 국내 부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금융투자자산은 '주식'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수익 예상 투자처도 주식이 가장 많았다.

▲ '2021 한국 부자(富者) 보고서' 에 주식·펀드 운용과 향후 계획 및 향후 고수익 예상 투자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 부자의 자산관리법을 분석한 '2021 한국 부자(富者)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부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금융투자자산은 '주식'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은 2020년 28.3%에서 2021년 40.0%로 11.7%p 증가했다. 펀드 역시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이 2020년 11.8%에서 2021년 14.3%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부자들이 올해 주식 시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자의 투자 판단은 실제 수익으로 이어졌다. 올해 주식에 투자한 부자 중 59.0%, 펀드에 투자한 부자 중 33.7%가 수익을 경험했다.

부자의 수익 경험은 향후 투자 계획에도 반영됐다. 부자 중 31.0%가 향후 주식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도 60.5%가 주식을 꼽았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 10명 중 7명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부자 중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상황에 따라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6.8%를 기록했다.

자산이 많을수록 암호화폐 투자를 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금융자산규모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은 30억 원 미만 부자가 4%, 30억 원이상 부자는 1%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금융자산규모와 상관없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투자 손실 위험이 커서'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34.3%), 3순위로는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몰라서'(32.9%) 등으로 나타났다. 

부자 대부분이 부동산에 대해선 거주부동산(93.8%)과 거주외부동산(90%) 모두 투자금액을 유지했다. 기타자산 역시 92%의 부자가 투자금액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29.3%가 향후 해외 자산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들은 '해외 펀드(75%)'와 '해외 주식(53%)'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부자들이 선호하는 기타자산은 금·보석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자의 84%가 올해 금·보석 등에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금융자산 30억 원 미만 부자(86%)가 30억 원 이상 부자(78.2%)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 선호는 회원권(57.3%), 그림·도자기 등 예술품(33.3%) 순이었다.

금과 함께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술품' 역시 투자처로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미술품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의 비율은 4.8%로 아직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미술품 투자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0%로 현재 투자하는 비율 대비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 투자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자가 관심을 보이는 미술품 분야는 '서양화(49.1%)', '동양화(47.4%)', 이어 '전통 회화(28.1%)' 등이었다.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으로 나타났다. 부자가 가장 기여도가 큰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꼽은 비율은 41.8%로 전년 대비 4.3%p 늘었다. 반면 6.8%가 꼽은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4.5%p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최소 자산 기준은 '총자산 100억 원'이었다. 자산 종류별로 부자라면 보유해야 할 최소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부동산자산 '최소 50억 원', 금융자산 '최소 30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부자의 자산외 조건으로 '가족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를 부자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산(36.9%)'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가족 관계(22.4%)', '사회적 관계(15.7%)', '사회적 지위(15.2%)' 등 자산 외 기준에 대해서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10억 원이상 보유한 개인을 의미하는 한국 부자는 2020년 말 기준 39만3000명으로 2019년 말 35만4000명 대비 3만9000명 증가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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