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 이익서 우리·농협·KB '활짝'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11-12 16:42:47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중금리 상승, 가산금리 인상 등 덕에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는데,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금융그룹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1조920억 원으로 전년동기(6950억 원) 대비 57.2% 폭증해 5대 금융그룹 중 제일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이 51.3% 뛰면서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NH농협금융그룹은 1조1774억 원에서 1조5331억 원으로 30.2% 확대됐다. KB금융그룹은 2조1032억 원에서 2조6064억 원으로 23.9% 늘었다.
하나금융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079억 원에 그쳐 전년동기의 1조9935억 원보다 9.3% 줄었다.
'매매·평가익'이 6656억 원에서 3678억 원으로 44.7%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원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막대한 비화폐성환차손이 발생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의 비이자이익이 2분기 대비 86.6% 줄었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8151억 원으로 5대 금융그룹 중 제일 규모가 큰데,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3.8%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수수료이익은 15.7%,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은 11.2%씩 증가했지만, 'FVPL 금융상품 손익'이 54.6% 급감했다. 보험 관련 이익도 15.2%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FVPL 금융상품 손익은 보유 금융자산의 가치를 측정한 것"이라며 "올해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보유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여파가 컸다"고 분석했다.
보험 관련 이익 축소에 대해서는 "그룹 내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이자이익 규모 부문 2위는 KB금융(2조6064억 원)으로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했다. 이어 하나금융(1조8079억 원), 농협금융(1조5331억 원), 우리금융(1조9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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