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곽상도 의원 사직안 가결…郭 "결백 증명할 것"

장은현

eh@kpinews.kr | 2021-11-11 16:18:12

여야, 국회 본회의서 찬성 194로 郭 의원 사직안 가결
곽병채 씨,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 50억 수령
郭 "대장동·화천대유와 무관…수사 통해 진실 규명"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곽 의원은 자신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이 대리급 사원으로 일한 뒤 질병위로금 등 명목으로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의 사직안을 재석의원 252명 중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으로 가결했다.

곽 의원 아들 병채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6년여간 일하고 지난 4월 퇴직금 50억 원을 수령했다. 검찰은 2015년 6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의원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면 아들에게 월급을 주고 추후 이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고 곽 의원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곽 의원은 사직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면서도 "저는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자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문 대통령 저격수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번 50억 수령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 비판을 받은 끝에 의원직 사퇴에까지 이르렀다.

이날 사직안 가결로 곽 의원은 김진애, 윤희숙, 이낙연 전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사퇴한 21대 국회의원이 됐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