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20억 장학금 기부자 이름따 '조우동실' 현판식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11-11 11:43:04
경상국립대학교는 10일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9층에서 '조우동실 현판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우동실'은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9층 대회의실의 새로운 이름이다.
조우동 선생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인 진주공립농업학교 20회 졸업생으로, 2014년 타계할 때 평생 번 돈을 교육 분야에 써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진주공립농업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등으로 이름이 바뀌어 왔다.
사천 출신인 그는 장학금으로 겨우 진주농업학교에 입학, 금융업에 종사하다가 삼성그룹 주요 기업을 거쳐 삼성중공업 회장직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의 아들인 조수헌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부친이 102세로 작고한 다음해인 2015년 6월 20억 원을 출연해 '조우동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장학금은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장려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 보직자와 권진택·김남경 전 경남과기대 총장, 최길동 전 경남과기대 학생처장, 조우동 선생의 아들인 조수헌 회장 부부, 올해 2학기 장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조수헌 회장은 "부친은 진주농업학교에 다닐 때 장학금을 받아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고마움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그 시절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곤 했다"라며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조우동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올해 3월 경상국립대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 학교는 대학 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대학본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회의실을 '조우동실'로 명명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이 조우동 회장님의 정신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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