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 GS가문 회장단 총출동…허씨 문중 행사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11-09 10:44:58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 최근 재벌가 회장들이 모여 문중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곳 승산마을이 또다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수면 승산리에 있는 '지신 고가'에서 허씨 소문중 시제(음력 10월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허맹 행성사 회장 등 GS그룹 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제가 열린 '지신 고가'는 지신정(止愼亭) 허준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허준 선생은 LG그룹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허만정의 부친이다.
허만정은 같은 마을 출신 구인회와 함께 1947년 LG그룹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을 창업했고, 그의 장남인 허정구는 이병철과 함께 삼성물산 경영에 참여하면서 삼성그룹과도 연결된다.
이날 시제 행사에 참석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은 허정구 전 회장의 장남이고,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은 허정구 전 회장의 막내 동생이자, 허남각 회장의 삼촌이다.
한때 한국의 100대 재벌 중 30명이 승산마을에 있는 지수초등학교 출신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이곳 승산마을은 한국 재벌의 고향마을로 이름나 있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수면 승산마을은 조선시대 때부터 만석꾼과 천석꾼이 넘치는 부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진주시는 LG 및 GS 창업주가 태어난 승산마을에 지난 2018년부터 관광 기반시설 80억, 기업가정신교육센터 사업 54억, 문화재 보수 8억 등 총사업비 142억 원을 들여 기업가정신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허남각 회장에 "지수면이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서 발전하고 있다"며 "지수 승산마을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남각 회장이 지수초등학교를 졸업한 추억담을 들려주며 지수면에 대한 큰 애착을 보였다고 진주시 측은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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