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속도, 선진국 중 1위"
강혜영
khy@kpinews.kr | 2021-11-08 10:12:52
"코로나 비용 감소·경제 성장 등으로 선진국 국가채무 비율 대체로 하락세"
한국의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35개 선진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10월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올해 말 51.3%와 비교해 15.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상승 폭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가운데 가장 크다.
그렇게 상승 속도가 높다해도 2026년에도 여전히 국가채무 GDP 비율은 낮은 편에 속할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 전망치 135.8%의 절반 밑이고, 35개 선진국 평균의 절반 가량이다.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은 같은 기간 121.6%에서 118.6%로 3.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IMF는 "유리한 금리 수준과 경제 성장세,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된 비용의 감소 등으로 선진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6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한국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 비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139.0%에서 2026년 135.8%로 3.2%포인트 하락한다.
유로지역의 국가채무 비율도 같은 기간 98.9%에서 92.2%로 6%포인트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상승한 국가 중에서 10%포인트대로 오르는 나라는 한국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 2위인 체코가 8.7%포인트, 3위인 벨기에가 6.3%포인트, 4위인 싱가포르가 6.0%포인트, 5위인 홍콩이 3.8%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올해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51.3%) 자체는 35개국 가운데 25위 수준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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