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1대1 회동 제안…"미래·국민 삶 논의"
김광호
khk@kpinews.kr | 2021-11-08 09:54:20
"주 1회 정도 정책 토론의 장 가져보자" 정례화도
지도부는 尹 비판…"두 팀 국민의힘 출발부터 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후보의 확정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우리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 1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린 과거보다 미래를 중시해야 하고 보복보다는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 세력간의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느냐는 민생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제안은 윤 후보가 문재인정부 적폐청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엄벌 등을 앞세우는 점을 겨냥해 프레임 전환을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는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민생, 먹고사는 문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께 보여드리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민주당도 동의하는 민생개혁안들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하고 논쟁 있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해서 작은 진전이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현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정치세력이 어딘지 판단하고 싶어한다"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서약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천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는 정책 토론의 장을 가져보자"고 1대 1 회동의 정례화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민생을 위한 협치를 제안했는데 당 지도부는 윤 후보 비판에 집중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 선출 여파가 만만치 않다"며 "원팀 민주당과 두 팀 국민의힘은 출발부터 다르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미래 청년세대의 탈당 러시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비단주머니도 헝겊주머니였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런 일련의 흐름에 비춰볼 때 초반 대선 구도는 '미래세대 이재명 후보'와 '과거보복의 윤석열 후보'로 굳어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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