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멧돼지와의 전쟁…기획포획단, 올들어 13마리 사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1-11-07 16:54:43

7일 새벽에도 신정중학교 인근 배추텃밭서 총기로 포획

최근 야산과 인접한 울산 남구지역에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가 조직한 기동포획단이 지난달 2마리에 이어 한 달 만에 멧돼지 한 마리를 총으로 사살했다.

▲ 7일 새벽에 울산 남구 배추텃밭에서 사살된 멧돼지 모습. [울산 남구청 제공]

7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신정중학교 인근 배추텃밭 주변에서 야생 암멧돼지 1마리(60㎏ 정도)를 총기로 포획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삼호동 일원, 11일에는 두왕동 일원 고구마 밭 주변에서 각 60㎏가량 무게의 암멧돼지 1마리씩 사살했다. 

남구는 지난 2011년부터 도심에 출현한 야생멧돼지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기 포획의 위험성과 운영상 한계 상황을 고려, 지난 9월 말부터는 가로 2m 세로 0.9m 높이 0.8m 크기에 무게 70㎏이나 되는 포획틀을 3곳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남구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7일 현재까지, 산 인접 인가 또는 농작물 주변에 멧돼지가 출현했다는 민원신고가 5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3마리가 사살됐다. 

지난해에는 도심 출현 21건 등 78건의 민원이 발생, 10마리가 포획됐다. 2019년에는 도심 출현 22건 등 46건의 민원이 발생, 2마리가 포획되고 4마리가 '로드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관계자는 "야생멧돼지를 발견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지 말고 은폐물에 신속히 몸을 숨기고 구청에 신고하기 바란다"며 "야생멧돼지로 인한 주민 위협과 재산피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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