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요소수 찾아 중고장터로 해외직구로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1-11-04 20:09:38
일부 해외직구 사이트, 고객에게 구매 취소 요청
최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산 요소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우선 외교라인을 최대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와 중국 주재 우리 공관을 중심으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점매석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나섰다. 환경부와 지방환경청에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환경부·공정위·국세청·관세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매점매석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도 다음 주 중 제정해 시행한다.
대체수입선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연가스에서 요소를 뽑아내는 유럽도 최근 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요소수 값이 덩달아 뛰고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이러다보니 해외직구와 중고장터에서 요소수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번개장터 등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요소수 값은 10ℓ당 9만~10만 원선이다.
그나마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는 이보다 싸게 파는 요소수를 찾을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 상당수가 해외 판매자여서 아직까지 값을 크게 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수출 규제가 심회될 경우 이마저도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해외직구 사이트에는 "차량용 요소수와 관련해 중국 세관이 규제를 해 선적이 힘들게 됐다. 이미 구매한 사람들은 취소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산도 있지만 중국산보다는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이다.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필수로 들어간다.
요소수 원료인 요소는 중국이 국내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동안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했는데, 호주와의 외교 갈등으로 인해 석탄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자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수급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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