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비판 이준석에 "신경안써"…與엔 "몰염치"
장은현
eh@kpinews.kr | 2021-11-02 17:34:00
安 "대한민국 미래 구상하느라 신경 쓸 여력 없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염치없어…역사 무지"
면접 전 코로나 생활고로 세상 떠난 자영업자 추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자신의 대선 출마를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가 주관한 국민압박면접에서 면접관 질의에 답하면서다.
안 대표는 이날 면접관으로 참여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여옥 전 의원의 질문에 "제 머릿속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다"며 "그런 발언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안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 "무운을 빈다"고 한 데 이어, 페이스북에 "지난 5월 4일 딱 6개월 전에 이미 알려 드렸다. 그때 댓글을 보면 아무도 안 믿었다"며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이 대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생각 없다"는 발언을 놓고 "특유의 화법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고 해석했다. 안 대표가 오래 전부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점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안 대표를 향해 '상습 출마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염치가 없다. 민주당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4번 만에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떨어질 걸 알면서도 수차례 선거에 나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민주당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정권교체가 우선인가, 대선 완주가 우선인가'라는 질문엔 "둘 다 목적"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이 계속되면 대한민국이 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대선 후보 중 안철수만이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룰 후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선 "간판 교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적폐 교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면접관엔 전 전 의원과 함께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가 참여했다.
앞서 안 대표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을 찾아 코로나19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를 추모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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