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택시 기본요금 3300원→3800원…4년만에 인상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11-01 19:18:29
평균 승차거리 5.4㎞기준 7% 인상률
부산지역 택시 기본요금(2㎞ 이내)이 다음 달 15일 새벽 4시부터 3300원에서 3800원으로 500원 오른다. 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택시요금 조정으로 모범·대형택시(기본 구간 3㎞)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된다.
자율 신고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는 고급형 택시와 11인승 이상 대형 승합택시는 이번 요금 조정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1일 요금 인상 방침과 관련, "지난 2017년 9월 기본요금 인상(2800원→3300원)을 포함한 택시요금 조정 이후 택시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하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기본요금만 수도권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택시업계, 택시 노동조합, 각계 교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택시산업 노사민전정협의체의 자문(8월 14일)과 필수절차인 교통혁신위원회 심의(10월 2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11월 1일)를 거쳐 확정됐다.
당초 택시조합은 요금 조정 건의안을 통해 택시 운송원가 용역 결과를 근거로 운송수지 적자율 29.38%를 상회하는 3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물가대책위원회와의 끈질긴 논의 끝에 2년 전 결정된 수도권 수준으로 인상 수준이 조정됐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거리와 시간에 따른 주행요금은 동결됐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요금 인상률은 중형택시의 경우 1회 평균 승차거리인 5.4㎞ 기준으로 7.09%, 10㎞ 운행 기준으로 5.36%, 20㎞ 운행 기준으로 2.96%에 해당한다. 역대 인상률 중 최저치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요금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택시요금 미터기 조정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된다. 택시 이용 시민들은 미터기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종전 미터기로 나온 요금에 5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 운송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LPG 리터당 가스요금은 지난 2017년 9월 대비 현재까지 최대 20% 이상 상승했다"며 "택시업계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택시업계 운수종사자 수는 2018년 1월 말 1만1455명에서 올해 10월 말 7727명으로, 3년간 무려 32%나 줄었다. 법인택시 휴업차량은 2018년 1월 말 540대에서 지난달 말 현재 2121대로, 292%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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