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출당 용서 구해"…유승민 "윤석열, 洪 구태"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0-31 14:20:23

洪 "당원 마음 아프게 한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이재명을 가장 안전,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다"
劉 "尹, 洪 똑같아…공천권 갖고 당협위원장을 협박"
원희룡, 백현동 찾아 "李 공포에 휩싸일 후보는 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이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자신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당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에 대해 "문재인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어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 다수가 윤 후보를 돕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윤 후보 쪽 사람들은 국회의원 수 당협위원장 수 가지고 승리한다고 확신하는데 시대가 변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당대회 때) 4명 갖고 당대표 경선을 했고 사무실도 없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전환 됐는데 윤 후보 측만 모르고 줄세워서 강압하는 투표를 획책하는 데 아마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불거진 이른바 '공천권 협박' 논란을 거론하며 윤 후보와 홍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 [뉴시스]

유 후보는 "정치를 몇개월한 윤 전 총장이나 26년을 한 홍 의원이나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며 "공천권을 가지고 당협위원장을 협박하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구태를 당장 멈추고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30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자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는 네티즌이 "주모 의원과 권모 의원이 공천권을 무기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라는 독촉전화를 매일 한다"는 주장을 올려 논란이 됐다.

게다가 홍 후보가 윤 후보를 공격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문제가 된 당협위원장에게는)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또다른 파문을 일으켰다.

유 후보는 경선 혼탁 양상을 언급하며 "경선에서 여러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윤 전 총장 후보 측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제 지지자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며 "반드시 해명하고 사과한 뒤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책임당원 비중이 가장 큰 대구당원들에게 "부동산 문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성한 직무를 유승민이 수행할 수 있을지는 여러분 선택에 달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후보가 되면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안 대표가 대선에 나와 몇프로라도 가져간다면 그것은 중도 보수의 분열"이라며 "그렇게 되면 정권 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원희룡 후보는 경기 성남 백현동 한 아파트 앞에서 '대국민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5일(국민의힘 본경선 당일) 이재명을 공포에 휩싸이게 할 뉴스는 원희룡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


원 후보는 "원희룡이 대선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재명은 대장동 올가미에서 풀려날 것"이라며 "이재명과 1대1로 맞서 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칠 사람은 원희룡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를 꿰뚫고 있고 많은 국민의 제보를 갖고 있는 저만이 이재명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며 "흠결 없고 리스크가 없는 원희룡만이 이재명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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