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교황방북 제안' 설명…바이든 "반가운 소식"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10-31 13:08:32
바이든, 文대통령에 "(한반도문제) 진전 이루고 있다"
G20 기후·지속가능 논의…공급망 글로벌 정상회의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공식 환영식에서 짧게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일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G20 공식환영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대화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회의장인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다른 정상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가기 전 정상 라운지에서 대기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해 선 채로 2∼3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교황님을) 뵀다.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셨고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왔으니 G20 회의도 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뒤 넉 달 여만에 이번에 재회한 것이다.
다만 이번 만남은 정식 정상회담이나 약식 회담(풀어사이드·pull aside)과는 다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31일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논의하고 미국이 주최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G20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기후변화 및 환경'과 세 번째 세션 '지속가능개발'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COP26 기간 한국의 상향된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고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의 선진적인 탄소중립 정책도 소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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