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안철수 1일 출마 선언…대권 경쟁구도 출렁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1-10-31 09:55:38
4자 대결서 많게는 10.5%…여야 접전 중요 변수로
3번째 대권 도전…'철수', '단일화' 이번엔 어떻게
'대선 포기', '국민의힘과 합당' 약속 깨 비판여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월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대표는 오는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는다고 국민의당이 31일 밝혔다. 출마 선언식엔 2030 세대 청년 3명이 안전·미래·공정을 키워드로 릴레이 연설도 한다. 안 대표는 선언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안 대표 출마로 내년 3월 9일 대선 레이스는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국민의당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단일 후보를 내세워 이 후보에게 맞서려던 야권으로선 정권교체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 대표는 4자 가상대결에서 5%~10%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출마로 여야 대권 경쟁구도가 출렁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이 후보와 국민의힘 양강 주자 간 대결이 초접전 양상을 보여 안 대표 행보가 중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는 이·심 후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와의 4자 대결에서 8.6%를 얻었다. 홍 후보 대신 윤석열 후보가 참여한 4자 대결에선 10.5%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는 홍 후보 참여 4자 대결에서 9%를 얻었다. 윤 후보 참여 4자 대결에선 8%였다.
다만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안 대표의 4자 대결 지지율이 2.4%~3.9%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4·7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며 "대선을 포기한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선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 안 전 대표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하다가 중도 하차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천명하겠지만 막판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임할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선 지배적이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일인 11월 1일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시작되는 날이다. 제1야당 대선후보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존재감을 부각하며 최대한 관심을 끌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예비후보자를 접수한다. 안 후보의 단독 입후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당 공관위는 압박 면접 등의 일정을 거쳐 당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