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마트·이베이 시너지 긍정 평가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1-10-30 15:19:41

공정위, 29일 양사 결합 공식 허용
주요 증권사 "신세계 사업다각화 긍정적"
"물류 창고 증설 뒤따라야" 지적도 나와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기업 인수·합병(M&A)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마트-이베이코리아 M&A가 미치는 영향을 △온라인 쇼핑 시장 △오픈 마켓 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장 △간편 결제 시장 △오프라인 쇼핑 시장 5개 시장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가 최종 승인됐다. 신세계그룹은 대금 납부 등의 향후 절차가 남아 있지만, 미국 이베이와 협의를 거쳐 연내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허용한 배경에는 약 161조 원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기준 네이버가 17%로 가장 많고, 쿠팡 13%, G마켓·옥션·G9(이베이코리아 계열) 12%, 11번가 7%순이다.

SSG.COM와 이베이코리아 합치면 시장점유율 17%로

신세계그룹 계열의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은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해 이베이코리아 점유율까지 합친다고 해도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에스에스지닷컴과 이베이코리아 시장점유율이 합쳐지게 되면 신세계그룹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2위(15%)로 뛰어오른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SSG 랜더스 구단주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메리츠증권 최윤희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에스에스지닷컴 멤버십 런칭, 스타벅스 재무제표 연결로 이마트의 사업부문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조상훈 수석연구원도 "이마트의 본업은 기저 효과 부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선식품 시장 점유율 확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네이버쇼핑 장보기 서비스 입점에 따른 에스에스지닷컴 총거래액(GMV)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생필품 부문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에 NEO(온라인 전용 물류창고)와 같은 물류시설 증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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