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거물' 박주선·김동철, 윤석열 지지 선언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0-29 17:36:54

"尹, 문재인 정권에 환멸 느낀 국민에 정권교체 희망"
전두환 옹호 발언에 "尹, 진심으로 사과했다" 감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현 민생당) 원내대표를 캠프에 영입했다.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호남에서 4선을 한 '호남 거물' 정치인으로 꼽힌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오른쪽)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현 민생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의 근간인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맞선 윤석열의 투쟁은 이 정권에 환멸을 느낀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꾸고 결의를 다지게 했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참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들은 "가장 큰 과오는 국민을 사분오열시키고 갈등하고 반목하도록 한 것"이라며 "2022년 대선은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의 국민통합·민생·실용 정신과 노무현의 원칙과 양심이 실종된 상태"라며 "낡은 이념과 운동권 진영 논리의 지배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재집권은 국가적 불행, 국민적 고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는 "호남을 대표하는 훌륭한 두 분을 국민캠프에 모시게 돼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과거에 다른 진영에 계신 분이라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치 아래,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화합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며 " "두 분과 함께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수렴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부의장은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예시와 비유가 대단히 잘못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윤 후보도 SNS에 진심어린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감쌌다. 윤 후보의 '광주 사과 방문' 계획에 5월 단체의 반발이 거세다는 지적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 분이 실성하지 않는 한 국민을 개로 취급하고 광주 시민을 개로 취급하겠느냐"며 "진지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정치공세에 대해 선을 긋고 진의를 평가하는 계기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광주 사과 방문에 대해 "11월 초에 가겠다고 TV토론에서 말씀드렸고 캠프에서도 일정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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