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직은 바람 이기지 못해…윤석열, 398 후보"

장은현

eh@kpinews.kr | 2021-10-29 10:54:37

"자유투표 막고 특정후보 지지 강요하는 건 반민주적"
"이준석 선거로 민심 거역하는 당심 없다는 것 확인"
"尹, 203040세대서 3, 9, 8% 지지율 얻어…민심은 洪"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며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다.

홍 후보는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윤 후보의 메머드급 캠프와 조직적 선거 운동을 비판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오른쪽)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치 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당협과 국회의원들이 '투표 오더'를 시작했다고들 하지만 과연 그게 먹힐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시대에, 괜히 속내만 내보이는 시대착오적인 그릇된 행태가 아닌가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당원의 자유투표를 막고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는 투표 오더는 그 자체가 반민주적"이라며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그 지역의 성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인 시대가 된지 오래"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선거의 철칙"이라고도 했다.

홍 후보는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는 것을 '이준석 당대표'를 통해 봤다"며 "민심은 398후보가 아닌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398 후보'라는 별칭은 윤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정 세대로부터 낮은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을 겨냥한 비아냥적인 표현이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5~27일 전국 유권자 1003명 대상으로 실시)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후보는 40대 이하 세대에서 한 자릿 수 지지율을 얻었다. 18~29세에서 3%, 30~39세에서 9%, 40~49세에서 8%다. 같은 조사에서 홍 후보는 각각 35, 28, 30%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50~59세(26%), 60~69세(41%), 70세 이상(39%)에서 홍 후보를 앞섰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홍 후보는 전날 밤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구태 정치인들을 모아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오늘로써 책임당원에서도 골든 크로스를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상대 후보가 헛발질한 덕도 크게 봤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하루 동안 탈북민 모임회 3000명, 의사·의대생·병원행정종사자 등 344인, 전통시장 상인·택시운전 종사자, 한국 개신교 단체, 대구와 광주지역 청년 30여 명 등에게서 지지 선언을 받았다.

홍 후보는 "정치 신인이 어느덧 26년 정치한 저보다 더 구태가 돼 버렸다"며 "저는 이 대표와 같이 새로운 정치교체의 판들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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