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합류한 하태경 "청년 목소리 가감없이 전달할 것"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0-27 14:02:48
"윤 캠프, 청년문제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느낌 부족"
홍준표 '줄세우기' 비판엔 "정치 동지 폄훼" 선 그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경쟁주자였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2030 전문 정치인'으로 꼽히는 하 의원을 통해 청년층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 의원의 캠프 합류를 알리며 "개혁보수와 정치혁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 의원은 정치적으로 소외된 2030의 목소리를 300명 의원 중 가장 먼저, 그리고 진정성 있게 경청해온 분"이라며 "하 의원과 함께 앞으로 국민께 신선한 정치, 공감하는 정치,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하 의원은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두 가지 다 잘할 후보는 윤 후보 뿐"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윤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조국사태 필두로 정의와 상식을 무너뜨린 현 정부에 맞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낸 정권교체의 적임자"이며 "기성 정치권에 때가 덜 묻어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가장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 캠프에서 청년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느낌을 못 줘 청년층 지지가 덜했던 것 같다"며 "(제가) 청년 목소리를 가감 없이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그런 면에서 후보와 캠프 내부에서도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윤 후보는 홍 후보가 잇따른 현역의원 영입을 '줄세우기'로 비판한 것에 대해 "다른 진영을 지지하는 동료 정치인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적절한 건지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 간다"고 일축했다. 하 의원도 "뜻이 같고 목표가 같아 함께하는 것"이라며 "같은 정치인을 폄하하는 얘기"라고 거들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를 위한 광주 방문을 홍 후보 측이 '정치쇼'라고 공격한 데 대해서도 "정치한 지 4개월 밖에 안 됐지만 제가 쇼를 한 적이 있었나. 공직생활이나 지금까지 쇼는 안 한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5선의 주호영 의원에 이어 24일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원내대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날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한 하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6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꾸려졌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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