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북한 땅 밟을 수 있을까

김지영

young@kpinews.kr | 2021-10-25 19:44:09

문 대통령 오는 29일 교황청 방문…통일부 장관도 동행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을까.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시스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이달 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문 대통령이 오는 29일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등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직접 방북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교황께선 그동안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황청 관계발전 방안, 한반도 평화와 화해, 주요 국제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엔 통일부 장관도 동행한다. 통일부 장관이 정상외교에 동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에 문 대통령과 교황이 교황의 방북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란시스코 교황은 방북에 긍정적이다.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서 방북한 문 대통령에게 "교황을 초대하고 싶다"는 초청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란시스코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하겠다. 나는 (평양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교황 방북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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