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송영길 발언'에 불쾌감…"정권교체, 재창출 다른 문제"

김광호

khk@kpinews.kr | 2021-10-21 10:42:13

'宋 발언 평가' 질문에 "해석의 결 다르다 생각"
정권교체 논리 줄곧 띄우는 宋에 불편함 내비친 듯
선대위 합류 여부엔 "요청 있으면 적극 검토할 것"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1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선시 정권 교체'를 언급한 데 대해 "정권교체냐 정권계승이냐 재창출이냐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 출범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송 대표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묻자 "조금 해석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개선과 혁신의 관점에서 얘기하셨을 거라고 이해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약간 나간 발언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생각의 정도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사실상 수긍했다.
 
송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정권교체라는 논리를 줄곧 띄우는 데 대한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의 상황에 대해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되 노무현 정부에서 이전 정부 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깨끗한 정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냈다"며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시점에서 나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의원은 대선 경선 국면에서 중립을 유지한 일부 친문계 의원도 결국 이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제 역할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 의원님들과 공유하고 있는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확인은 못해봤지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선 '원팀'을 위한 이 후보 역할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 측에서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상대 후보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며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열 번, 스무 번 만나서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