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치 빨리"…'전두환 옹호'에 국민의힘 긴장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0-20 16:09:45
與 송영길 "尹, 전두환과 쌍둥이냐" 맹폭
당 대권주자들도 "망언", '천박", "망발" 비난
오월단체 "즉각 사과"…당 리스크 부상 우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망언이 전두환 찬양까지 이르렀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전두환이 시스템 정치라면 히틀러, 스탈린도 시스템 정치인가"라며 "어디 감히 전두환 폭정의 가장 큰 피해자인 호남을 들먹이며 전두환 씨를 찬양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정치관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과 쌍둥이처럼 닮은 점이 확인됐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것도 악어의 눈물이었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를 맹폭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 수성을 당원간담회 뒤 기자들에게 "너무 충격적 망언"이라며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이 너무나 저열하고 몰상식해서 크게 실망했다"고 질타했다.
원희룡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좋게 봐도 큰 실언이고 솔직히 본인의 역사의식과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며 "국민들에게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그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해 교정의 과정을 진지하게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1일 1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키고 대선 후보 자격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 지도부는 호남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이 '윤석열 리스크'를 넘어 호남과 중도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당의 외연 확장 노력에 악재로 작용하는, '당 리스크'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대선 정국을 주도해야하는 상황에서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윤 후보 발언과 당의 입장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신속한 논란 수습을 권고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일이 발전해나가지 않게 조속하게 조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정치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정치 언어가 미숙했다는 것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윤 후보는 모의 재판 때문에 호남 지역에 상당한 호감을 산 후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민감하게 대처하는 게 좋았다"고 주문했다. 윤 후보는 대학 시절 모의 재판에서 12·12 사태를 일으킨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윤 후보는 파장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그 때와 지금 제 역사의식은 다르지 않다"고 직접 해명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체제 이후 호남 지역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제가 대표가 된 뒤에도 그의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며 "우리 대선 주자들도 다같이 그런 마음을 갖고 대선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 사견에 따라 당이 입장을 내긴 어렵고 당 대표로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걸 재천명하는 정도로 말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오월단체는 전날 "윤석열은 5·18민주화운동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한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당 대권주자들도 "망언", '천박", "망발" 비난
오월단체 "즉각 사과"…당 리스크 부상 우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불똥이 당으로 튈 위기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광주 민주화운동)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윤 후보는 20일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라며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당내 대권 경쟁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은 앞다퉈 윤 후보를 성토했다. 보수 정당에 다소 누그러들었던 호남 민심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을 위해 공들여왔던 '호남 껴안기'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망언이 전두환 찬양까지 이르렀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전두환이 시스템 정치라면 히틀러, 스탈린도 시스템 정치인가"라며 "어디 감히 전두환 폭정의 가장 큰 피해자인 호남을 들먹이며 전두환 씨를 찬양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정치관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과 쌍둥이처럼 닮은 점이 확인됐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것도 악어의 눈물이었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윤 후보를 맹폭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 수성을 당원간담회 뒤 기자들에게 "너무 충격적 망언"이라며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이 너무나 저열하고 몰상식해서 크게 실망했다"고 질타했다.
원희룡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좋게 봐도 큰 실언이고 솔직히 본인의 역사의식과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며 "국민들에게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그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해 교정의 과정을 진지하게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1일 1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키고 대선 후보 자격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 지도부는 호남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이 '윤석열 리스크'를 넘어 호남과 중도층의 표심을 얻으려는 당의 외연 확장 노력에 악재로 작용하는, '당 리스크'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대선 정국을 주도해야하는 상황에서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윤 후보 발언과 당의 입장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신속한 논란 수습을 권고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일이 발전해나가지 않게 조속하게 조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정치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정치 언어가 미숙했다는 것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윤 후보는 모의 재판 때문에 호남 지역에 상당한 호감을 산 후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민감하게 대처하는 게 좋았다"고 주문했다. 윤 후보는 대학 시절 모의 재판에서 12·12 사태를 일으킨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윤 후보는 파장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그 때와 지금 제 역사의식은 다르지 않다"고 직접 해명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체제 이후 호남 지역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제가 대표가 된 뒤에도 그의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며 "우리 대선 주자들도 다같이 그런 마음을 갖고 대선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 사견에 따라 당이 입장을 내긴 어렵고 당 대표로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걸 재천명하는 정도로 말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오월단체는 전날 "윤석열은 5·18민주화운동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한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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