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퇴사 후 방치된 '고아계약', 월평균 36만건"

강혜영

khy@kpinews.kr | 2021-10-20 10:18:30

홍성국 의원 "불완전관리 문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해야"

보험설계사가 퇴사한 후 담당자 없이 방치된 '고아계약' 보험의 수가 월 평균 36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감독원 자료사진. [뉴시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보험사별 이관계약과 고아계약 현황 자료를 보면 보험설계사의 이·퇴직으로 다른 보험설계사에게 이관된 계약이 지난해 3094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관은 보험설계사가 이직 혹은 퇴사한 달 안에 담당 보험설계사 교체가 완료된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보험계약 이관은 생명보험사에서 1725만1954건, 손해보험사에서 1369만477건을 기록했다.

담당 보험설계사가 이직·퇴사한 달에 이관이 완료되지 않고 월말 기준으로 관리 공백 상태인 보험은 '고아계약'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월평균 고아계약 수는 36만591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고아계약이 월평균 10만8797건을 기록했다. 교보생명(4만8338건), 처브라이프(4만7136건), KDB생명(4만2739건), AIA생명(1만6957건) 등도 많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3만2662건)과 흥국화재(1만273건)가 고아계약이 많았다.

고아계약 가입자는 담당 보험설계사의 관리·지원 공백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홍 의원은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불완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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