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일 국감 후 대선 모드 전환…본선 행보 본격화
김광호
khk@kpinews.kr | 2021-10-19 16:42:41
문 대통령과는 금주 주말이나 내주 초 만날 듯
이낙연과 앙금 해소 '원팀' 시도…선대위 사전작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주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본선 채비에 돌입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해 본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은 지사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을 준비하며 최적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
19일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도민의 양해를 구하고 도정을 정리하는 최소 시간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22일쯤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사직 사퇴 후에는 곧바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20일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을 끝으로 현직 단체장으로서 받는 국감을 모두 마치게 된다.
그는 전날 국감에서 지사직 사퇴 시점과 관련된 질문에 "국감이 끝난 후"라며 "도민 의견도 수렴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한솥밥을 먹었던 경기도 공무원에게 정식으로 사퇴 인사를 할 예정이다. 중도 하차에 대한 사과와 경기도에서 실현했던 것을 전국에서 실현하겠다는 포부 등을 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은 국감 후인 이번 주 후반쯤 성사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앞으로 (세부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난 이후인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와의 만남 시점도 관심사다. 이 전 대표와의 대면은 '원팀' 선대위 구성의 필수 요소인 만큼 이 후보와 민주당 모두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지방에 칩거 중인 데다 아직 양측의 앙금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면담 시점은 전적으로 이 전 대표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만나면 원팀을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 요청할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화합 무드'를 만들기 위해 이 전 대표 측 인사들과 물밑에서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작업을 거쳐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 대선체제에 돌입하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 선대위 출정식 날짜는 국민의힘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다음달 5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 지도부와 이 후보 측은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외부 인물을 수혈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중도 외연 확장성을 가진 경제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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