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국외 먼지 유입 감소"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10-16 11:02:25

울산보건환경연구원, 9월 측정치 발표…"측정 이래 최저"
초미세먼지 함께…연평균 농도 또한 점차 감소추세 유지

'산업 수도'로 일컬어지는 울산지역의 지난 9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공식 측정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감소,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외 경제활동 감소, 기상 여건의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 울산대교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9월 농도는 ㎥당 16㎍(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그램)와 8㎍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원은 1995년부터 미세먼지를,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오고 있다.

울산지역의 지금까지 최저 농도 기록은 미세먼지 20㎍(2020년 7월), 초미세먼지 11㎍(2019년 10월)이었다. 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10 이하이면 '미세먼지(PM-10)', 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연구원은 이례적인 낮은 먼지 농도의 원인으로 △북북동 계열의 풍향으로 인한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감소 △기상요인(강우일수, 강수량) △에너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 감소 등을 들었다. 

▲ 올해 1~9월 7대 특광역시의 미세먼지(왼쪽)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지난 9월 초미세먼지 농도(8㎍)는 지난해 동기(14㎍)에 비해 42.9 % 감소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도 25㎍에서 16㎍로 36.0 % 줄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울산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1㎍로, 7대 특·광역시 중에 가장 낮았다. 초미세먼지 역시 15㎍로, 부산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평균 농도도 미세먼지의 경우 1995년 69㎍, 2000년 52㎍, 2010년 48㎍, 2020년 30㎍ 등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초미세먼지도 2015년 25㎍㎥에서 2020년 17㎍㎥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최근(2015년과 2018년) 울산지역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미세먼지는 5910톤에서 4080톤으로 줄었다. 초미세먼지는 2987톤에서 2274톤으로 감소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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