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추가인상 의지 피력…"11월 올려도 어려움 없을듯"
강혜영
khy@kpinews.kr | 2021-10-15 14:19:0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경제에 큰 위험이 없는 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면서 "100% 올린다고 단언하기는 그렇지만, 저희가 보는 경기 흐름 예상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뒤 한 차례 동결한 것이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리기보다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에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심화로 거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도 있고, 코로나19 방역도 아직은 단계가 강화된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가 급증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른 이유도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가계부채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며 "개인의 과도한 위험선호, 차입에 의한 수익추구 행위 등이 아니라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원인"이라고 지적하자 동의한 것이다.
이 총재는 "거래량이나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동일하다는 전제 아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가계대출 규모가 커진 점도 있다"면서"가계부채를 잡기 위해선 주택시장이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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