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만났나","가난 겪어봤나"…윤석열에 '집중포화'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10-11 21:11:11
홍준표 '전술핵'에 윤 "北 좋은 정책" 반박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 4명이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11일 KBS광주방송국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긴장감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후보에 나머지 세 후보의 공세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유승민 후보는 '정법'(正法)을 거론하며 윤 후보와 '천공스승'의 관계를 또다시 추궁했다. 유 후보는 "김일성 3부자가 통일을 이뤄내고 노벨상 받는다, 정월 백두산도 정법이 가면 칼바람 멈추고 봄 날씨 된다 등 내용이 유튜브 강의에 나온다"며 "윤석열 후보는 이 사람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런 걸 제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나"라며 "법조계에서 생활했고 이성, 증거, 합리에 의해 업무를 했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정법을 만났나"라고 재차 묻자 윤 후보는 "부인과 같이 만났다"고 시인했다. 유 후보는 "검찰총장 그만둘 때도 조언을 받았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때에도 조언을 받았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이명박의 '다스' 꼴 난다고 쓴 칼럼도 있다"라고 강공했다.
윤 후보는 "비방성 논의가 오간 데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더욱 건설적인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술핵 배치 필요성을 주장하며 "북한은 핵탄두 100개를 갖고 있고 통제도 안 된다"며 "사실상 핵보유하고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우리는 핵개발 안 하고 비핵화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했는데, 그렇게 하면 북한 경제제재 다 풀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에 "평생 살면서 가난해본 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원 후보는 윤 후보의 어린 시절 사진도 꺼내들었다. 가난을 겪어보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겠냐는 지적이었다.
윤 후보는 "아버지가 교직에 계셔 그렇게 잘 살지 못했고, 그 시절을 살아오며 주변에 가난한 사람을 많이 봤다"고 답했다. 또 "고시공부할 때에는 가난한 친구들과 생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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