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민주당 텃밭' 광주서 이재명 맹폭

조채원

ccw@kpinews.kr | 2021-10-11 16:07:40

5·18 묘지서 첫 일정… 오후 합동토론회

국민의힘이 11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본경선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준석 대표와 대선 경선후보들은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며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보수 불모지' 호남 민심을 공략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의힘 경선 흥행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윤상원 열사 묘역에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본경선 첫 TV토론회를 앞둔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대선 경선후보도 현장최고위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민주당 3차 선거인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를 두 배 이상 앞선 것을 언급하며 "일반 국민들이 큰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하루빨리 특검을 받아 본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기대만큼 하지 못했던 게 있다면 또 다른 민주당을 선택할 게 아니라 새로운 정치 문화와 함께 해 달라"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대선주자들도 협공에 나섰다. 원 후보는 "한 달만 먼저 대장동 비리가 터졌으면 이 지사가 아닌 다른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이 지사의 거짓말, 가짜 능력자라는 가면을 국민의힘과 원희룡이 철저히 벗기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어떻게 지금쯤이면 구속돼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인이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며 "이 지사는 감옥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아닌 범죄자 선거가 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법과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린 민주당이 5·18 정신을 독점할 자격이 있는지 광주 시민들께서 생각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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