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증시…"코스피 2800초반까지 밀릴 것"
김지원
kjw@kpinews.kr | 2021-10-06 17:26:40
증시가 연일 하락세다.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6일 전일 대비 1.82% 내린 2908.31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3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하루만에 2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진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의 정치적인 불안, 중국 헝다위기 및 전력난,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겹악재는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광남 미래에셋대우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중국 헝다 리스크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 9월내에 마무리되어야 하는 이슈들이 해결이 되지 않고 10월로 넘어온 점이 투자심리를 망치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에 의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며 "코스피가 28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의 단기 저점에 대해 "2800대 초반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실적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진정되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추세적인 하락을 이어가지는 않고, 2900선 근처에서 횡보할 거란 전망도 있다. 박 팀장은 "2900선이 붕괴할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여기서 추가적으로 15% 이상 급락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이 통과되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팀장은 기업 실적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기업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염려가 위험자산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호실적을 내면 저성장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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