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설계 자랑한 이재명, 사퇴하고 특검수사 받으라"
박지은
pje@kpinews.kr | 2021-10-03 10:55:31
"김만배 권순일 8차례 만나…국민은 사후수뢰 의심"
"검경·공수처에 구원 요청 말고 역사의 심판대 서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경선 후보를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은 이재명 지사가 자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대장동 게이트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이룬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웠다"며 "심지어 '설계 내가 했다'고 자랑까지 했다"고 썼다.
또 "그래놓고 대장동 게이트의 문제점이 하나 둘씩 드러나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한 말을 모두 뒤집었다.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랑해놓고서는 이제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한다"면서 "이 지사는 특검은 받기 싫다면서 합수본 수사는 받겠다고 한다"며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도 기대하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유동규는 이 지사와 한 몸이다. 유동규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할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며 "이 지사는 그를 경기도의 최고위직 중 하나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유동규를 이재명 지사의 복심이라면서 최측근으로 소개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그를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선거까지 도왔다는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냐. 유동규는 유길동이냐. 왜 측근이라고 하지 못하나"라고 물었다.
그는 "지사직이 걸린 판결을 앞두고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을 여덟 차례나 찾아가 만난 것이 밝혀졌다"며 "국민은 '재판 거래'와 '사후 수뢰'를 의심하고 있다. 권순일 대법관은 유죄 판결로 기운 판결을 무죄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법관은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가 됐고 월 1500만 원을 받았다"며 "국민은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은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모든 정황, 즉 대장동 게이트, 재판 거래 및 사후 수뢰 의혹에 이재명 지사가 연관돼 있다"며 "이 지사는 '1원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일어난 모든 일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지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 되면 지사직은 물론이고 후보직까지 내려놓고 특검 수사를 받으라"며 "문재인 정권이 장악한 검경, 공수처에 구원 요청하지 말고 깔끔하게 특검 수사받고 역사의 심판대에 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페이스북 글 전문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이재명 지사님, 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으십시오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것은 이재명 지사가 자초한 것입니다.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대장동 게이트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이룬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심지어 "설계 내가 했다"라고 이재명 지사는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래놓고 대장동 게이트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한 말을 모두 뒤집었습니다.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랑해놓고서는 이제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합니다. 특검은 받기 싫다면서 합수본은 받겠다고 합니다.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도 기대하는 겁니까?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유동규는 이 지사와 한 몸입니다. 유동규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설계할 당시 실무를 총괄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그를 경기도의 최고위직 중 하나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유동규를 이재명 지사의 복심이라면서 최측근으로 소개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그를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합니다. 선거까지 도왔다는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입니까? 유동규는 유길동입니까? 왜 측근이라고 하지 못합니까?
또 지사직이 걸린 판결을 앞두고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을 여덟 차례나 찾아가 만난 것이 밝혀졌습니다. 국민은 '재판 거래'와 '사후 수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권순일 대법관은 유죄 판결로 기운 판결을 무죄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후 그는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가 되었고 월 1천 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김만배가 누구입니까? 국민은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하거나 했을 것이라고 의심합니다.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모든 정황, 즉 대장동 게이트, 재판 거래 및 사후 수뢰 의혹에 이재명 지사가 연관돼 있습니다. '1원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일어난 모든 일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지사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권순일, 김만배, 유동규가 없었다면 오늘날 여당 대선 후보 선두 이재명 지사가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재명 지사님, 이쯤 되면 지사직은 물론이고 후보직까지 내려놓고 특검 수사를 받으십시오. 문재인 정권이 장악한 검경, 공수처에 구원 요청하지 말고 깔끔하게 특검 수사받고 역사의 심판대에 서십시오. 그래야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 분노, 아우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국가의 근간을 그만 흔들고 결단을 내리십시오. 대선의 주요 후보가 중대 범죄의 몸통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지사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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