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개발이익 700억 약정 사실무근"
조성아
jsa@kpinews.kr | 2021-10-02 11:28:57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대장동 개발이익 700억 원을 자신의 몫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2일 기자들에게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고 정모 변호사와 천연비료사업을 동업하면서 정 변호사에게 동업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를 빌리면서 차용증을 쓰고 노후대비용으로 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으로 보이고 700억 약정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녹취 파일들엔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 화천대유 측에 배당 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가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응급실에서 검찰에 체포된 유 전 본부장은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오늘 다시 소환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11시간 가까이 유 전 본부장을 조사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 설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사 출신인 유 전 본부장은 2009년 분당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 조합장을 맡았다가 이재명 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인수위 도시건설분과 간사를 지냈다. 이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대장동 개발 사업 사업자 공모 업무를 담당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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