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공세…윤건영 "퇴직금 50억, 차떼기 신종수법"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9-30 18:11:34
박완주 "野 '아빠찬스' 때문에 청년들 억장 무너져"
박주민 "퇴직금·상여금·위로금이라며 해명 바뀌어"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을 연일 부각하며 대야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과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 관계자의 부동산 거래 등 야권 인사 관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의 불길이 야권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를 고리로 국민의힘에 역공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각에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이 '뇌물' 성격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을 겨냥해 "옛날 '차떼기'에서 '퇴직금'이라는 신종수법을 개발한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차떼기 사건'은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측근이 대기업들로부터 150억원이 든 상자가 실린 트럭을 통째 넘겨받은 것을 말한다.
윤 의원은 "어마어마한 돈을 산재 위로금 성격으로 받았다는 거 자체가 비교하는 게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 딸이 600만원 장학금을 받았다고 해서 뇌물죄로 기소됐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이었는데, 윤 전 총장은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면 이 사건을 어떻게 볼건지 답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친누나가 매입한 데 대해선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밝혔던데, 김씨가 박영수 특검과 친하고 박영수 특검이 윤 전 총장을 키워줬던 분"이라며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하는 관계인데 집을 사면서 모를리가 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빠 힘을 제대로 과시한 국민의힘 때문에 청년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아빠의 힘으로 입사해 5년9개월 만에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본인 아들은 '아빠찬스'가 아니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 아버지가 곽 의원이 아닌 다른 청년들도 퇴직금 50억원을 받는 세상을 만들 자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처음엔 퇴직금, 그 다음엔 상여금, 그 다음엔 산재에 대한 위로금이라며 해명이 바뀌고 있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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