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중국이 대세…LG엔솔, CATL과 격차 더 벌어져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9-29 13:46:20
올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글로벌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추격하고 있지만 작년보다 점유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2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총 1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했다. 이번 전기차 조사에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했다.
CATL의 1~8월 배터리 사용량이 49.1GWh로 전년 동기(15.8GWh) 대비 210.8% 증가했다. 점유율 30.3%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15.6GWh에서 39.7GWh로 늘어나 점유율 24.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CATL 뒤를 이어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지난해 1~8월의 경우 점유율 격차가 0.4%포인트(p)에 불과했지만 올해 1~8월의 경우 5.8%p로 확대됐다.
SNE리서치는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계 배터리가 약진을 거듭 중"이라며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팽창하면서 중국계 배터리업체 대부분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배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위가 하나 오른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4%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7.9GWh로 77.9% 증가했지만, 순위는 6위로 작년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점유율도 6.6%에서 4.9%로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의 경우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폭스바겐 e-골프의 판매가 급감하며 성장폭을 상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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