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김용 부본부장, 30억대 아파트 갭투자 의혹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9-28 18:19:22
실제 들인돈 8억원…현재 실거래가는 30억원 수준
金 "와전된 보도…처가와 합치려 여의도에 집 마련"
이재명, 관련 질문에 "확인 후 얘기하겠다" 즉답 피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캠프의 핵심인사가 '갭투자'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캠프 총괄 부본부장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2017년 한 서울 여의도 아파트에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캠프의 정책 설계를 총괄하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측근 인사의 부동산 관련 논란이 재연되자 캠프 일각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캠프 관계자는 "갭투자 논란이라고 하지만 김 부본부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1주택자"라며 "처가 생활권이 여의도여서 나중에 장인장모 모시고 살 집이라더라"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28일 김 부본부장이 경기도 성남 시의원 시절인 2017년 9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14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부본부장은 당시 6억5000만 원 전세를 끼고 구입해 실제 매매에 들인 비용은 8억 원 정도였다. 당장 들어가 살지 않는 대신 적은 비용으로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4년 새 두 배 넘게 올라 현재 약 30억 원(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본부장은 2015년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106.06㎡)를 7억9000만 원에 구입해 3억7000만 원에 전세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7년 7월 10억8000만 원에 팔아 2억9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갭투자 등 주택을 통한 자산 증식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왔다. 하지만 정작 그의 참모진은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본부장은 "많이 와전된 보도"라며 "처가 생활권이 여의도여서, 정치활동을 위해 처가와 집을 합치려다 보니 목동 아파트를 팔고 어렵게 여의도에 집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토론회 축사 후 기자들로부터 김 부본부장의 갭투자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확인해보고 이야기하겠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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