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흠집내기' 고발사주·무료변론…대선판 바꿔야"
장은현
eh@kpinews.kr | 2021-09-09 17:41:13
기존 정당과 다른 '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상…"시민과 함께"
기득권 타파·기회 할당제 등 '기회공화국' 실현 방안도 제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무료 변론 논란과 관련해 "이런 문제 때문에 대선판을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사주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이런 것들이 모두 제가 지적한 정치판의 문제"라며 "공작이 들어가면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발 사주 건은 사실 규명이 필요하고 사실이라면 국기를 흔드는 문제로,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껏 정치 행보를 최소화해온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창당과 단일화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일반 국민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이라고 하면 대부분 기존의 정당 구조를 생각하는데, 지금의 정당과는 다른 방법으로 직접민주주의가 가미된 형태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제3지대에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단일화 문제는 머릿속에 없고 그런 생각을 했으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열린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지지율 상승 복안'을 묻자 그는 "앞으로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하고 많은 시민과 함께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부총리는 △대통령, 국회의원, 재벌, 관료, 노조 등의 기득권 타파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는 '기회 두 배' 지원 △세대별로 고른 기회를 주는 '기회 할당제' 등을 통해 '기회공화국'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