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차 슈퍼위크 시작…'64만 표심'은 어디로

장은현

eh@kpinews.kr | 2021-09-08 13:43:00

일반 당원과 국민 대상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시작
'충청 압승' 이재명 과반득표로 대세론 이어갈지 주목
'이재명 50%, 이낙연 20~30%' 여론조사와 비슷 전망
이낙연 '호남' 공략…"최종 판가름은 호남 경선일 것"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8일 시작됐다. 1차 선거인단의 규모가 약 64만 명에 달하는 만큼 경선 판세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뉴시스]

1차 선거인단 투표는 일반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대의원·권리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순회 경선과는 별개다. 규모는 64만 1922명이다.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9일 밤 9시까지 온라인으로 먼저 진행된다. 이날 '1차 슈퍼위크'의 막이 오른 셈이다. 10, 11일엔 강제 ARS(자동응답) 투표가, 12일엔 자발적 ARS 투표가 이뤄진다.

민주당은 이번 투표 결과를 12일 강원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 공개되는 만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충청지역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가 이번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해 일찌감치 승세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일반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투표는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5대3이나 5대2 비율로 집계되는게 최근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이낙연 후보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 득표를 또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 경선에서 총 2만 1047표(54.72%)를 얻어 1만841표(28.19%)에 그친 이낙연 후보를 압도했다. 두 사람 간 득표율 격차는 26.43%포인트(p)지만 표 차는 1만 206표에 불과하다.

이재명 후보는 1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 직전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위기시대의 대통령은 '위기 돌파형 리더'여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확고한 실용적 민생개혁 의지, 기득권 저항을 돌파하는 굳센 용기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제가 적임자"라며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성장사회, 공정세상, 선진복지국가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 표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줄인 후 오는 25, 26일 치러지는 호남 경선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전남지사를 거쳤고 지역구가 호남인 의원 다수가 캠프에서 돕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홍익표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차 슈퍼위크는) 충청권 여진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라고 전망하면서도 "결국 최종적인 판가름은 이달 말에 있는 호남 경선에서 날 것 같다"고 말했다.

1차 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대구·경북, 강원 지역 경선 투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이날까지 온라인 투표를 마치고 9·10일 강제 ARS 투표, 11일 자발적 ARS 투표를 실시한다. 강원 지역은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하고 10·11일 강제 ARS 투표, 12일 자발적 ARS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