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리고 대출 조여도…수도권 아파트값 7주째 최고폭 상승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9-02 15:01:12
금리인상과 대출제한 여파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7주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줄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4주째 역대 최고치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1%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역대 최고치인 0.30%를 기록하다가 이번주에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9년 여 전인 2012년 5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수도권도 3주 연속 0.40%이라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7월 셋째주 0.36%로 신기록을 세운 후 그 다음주까지 같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7월 다섯째주에는 그보다 더 높은 0.37%로 올랐다. 7월 셋째(19일)주부터는 7주째(0.36%→0.36%→0.37%→0.39%→0.40%→0.40%→0.40%)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8월 들어서는 첫째주 0.37%, 둘째주 0.39%, 셋째주 0.40%로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번주에도 0.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01%)을 제외한 16개 지역이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51%)와 제주(0.51%) 지역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인천(0.43%), 대전(0.34%), 울산(0.30%), 충남(0.29%), 충북(0.27%), 부산(0.25%), 광주(0.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경기도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만 지난주(-0.02%)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강남11구 중에서는 강남구(0.28%)와 송파구(0.28%)가 각각 인기단지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노원구(0.31%)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0.24%)도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소폭 줄은 0.51%만큼 올랐다. 특히 오산(0.80%)과 시흥(0.72%), 평택(0.6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에서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서구(0.49%)와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구(0.59%) 등이 크게 오르며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43%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 눈에 띄었다. 대전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34%로 올랐으며, 울산은 0.15%에서 0.30%로 한 주만에 상승률이 두 배가 됐다. 8개도 중에서는 제주가 0.42%에서 0.51%로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올라 한주 전보다 상승 폭이 0.01%p 커졌다. 서울(0.17%)과 수도권(0.25%), 5대광역시(0.12%)는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0.15% 올라 전주보다 0.02%p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04%)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모두 올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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