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직격 "세금 물쓰기 대회"

장은현

eh@kpinews.kr | 2021-09-02 14:44:42

"기본소득 재원 방안 비판에 '난 할 수 있다'고만"
"신복지 플랜, 미래씨앗통장도 무책임 선심공약"
"국부펀드 등으로 지속가능한 복지제도 뒷받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후보가 2일 당내 경쟁자들을 싸잡아 질타했다. "청년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어떻게 물려줄지 생각하지 않고 세금을 물 쓰듯 하는 방식의 선심성 정책과 공약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죄다 '포퓰리스트'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자는 지속가능성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후보가 2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후보 측 제공]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랏돈 물 쓰기 대회에 나온 거냐고 묻는다"며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의 정책을 문제 삼았다.

그는 가장 불안하고 걱정되는 경쟁자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기본소득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에 비판이 쏟아지는데 현실적 대안은커녕 '나는 할 수 있다'는 구호만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는 나온 지 수백 년 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으로 논의되는 건 지금이 처음"이라며 "공약을 철회할 게 아니라면 책임감 있게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 답 하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1대 1 토론을 보니 답변을 회피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태도를 '침대축구'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의 신복지 플랜에 대해서도 "내용이 없거니와 군인에게 3000만 원의 사회 출발 자금을 주겠다는 것 역시 공상과학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무살이 되면 1억씩 준다는 정세균 후보의 미래씨앗통장 공약도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깎아내렸다.

박 후보는 "나랏빚이 1000조 시대"라며 "언제까지 재정 동원을 통한 정책과 세금을 물 쓰듯 하는 선심성 공약으로 표를 받으려 하냐"고 따졌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약으론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비웃음을 살 것"이라고도 했다.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선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뒷받침하는 경제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부펀드,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다"며 "유능한 진보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미식스'는 '바이오헬스, 미래차, 2·3차전지, 6G'에 투자해 미래 성장력을 키우겠다는 게 골자다.

'국부펀드'는 국내 벤처기업을 유니콘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키워내는 데 적극 투자하고 성과를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각종 연기금의 수익률을 높여 복지를 두텁게 보장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박 후보는 △법인세 명목세율을 낮춰 중소·중견기업에게 감세 혜택 제공 △개인의 근로소득세와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세 감세도 공약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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