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년 기본급 동결 임단협 잠정 합의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9-01 08:54:01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오랜 진통 끝에 서로 한발씩 양보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일 르노삼성차는 전날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차 노동조합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에 대한 6차례의 실무교섭과 13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13차 교섭은 8월 25일에 정회된 이후 31일 속개돼 협상이 이어졌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노조가 2020·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사측은 보상 격려금 200만 원과 비즈포인트(상품권) 30만 원, 유럽 수출 성공 및 생산성 확보 격려금 200만 원 등 총 83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적 노사 관계를 위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립공장 근로자에 대한 TCF(Trim/Chassis/Final) 수당을 신설했으며 내년 연말까지 매 분기 15만 원의 노사화합수당을 주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현재 생산 모델의 2024년 이후까지 생산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최적의 투자가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25년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최종 타결될 경우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동안 장기간의 노사간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되었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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